sigani meomchun deuthan bangeul tteona
neoegero ganeun sungan
ttangeul bakchago dalrine
simjang tteolrime gaseumpak
heureuneun ttambangul
nongbucheoreom tubakhan son
nundongjaen pureun gwangseon
yodongchyeo neomchineun gamseong
nan imi bonneungi jeongbokhan seong
jeomjeom tempo nopinda
nan neoreul deopchyeo nuphinda
wonrae hanain geotcheoreom eongkinda
beoteonaji mothal neupinga
ja kkeonae, daeum paereul
sumsori kkeokine
bangpaereul hanassik beotgine
beoleojin ipsul saeeonagan ipgime
neon got iteul ibyeoleul garikine
geomeun soreul bon tuusacheoreom
dan han beon jeontu hu sangcheoro
heunjeok namgin uriui hyeopjugok
naui gyeokjeongi jibaehan pokju
got nareul deopchil heotalham ttawi
da moreuneun cheok norae bureunda
nan geudae saegin dandanhan bawi
geudae meomun heunjeok mome dureunda
Hangeul
난 끓어올라
터진 맘 풀어내
깊어진 밤 폭발한 화산
가라앉질 않아
불빛 꺼진 담 여긴
우리 둘 뿐이네
별들이 맺힌 밤
그림에 핀 꽃은 봉오리
터뜨리네 다른 사람들은
사라질 뿐이네
봇물 터진 듯 한 감정
널 원해, 성급한 단정 짓더니
난 또 떨어
그러다 너를 향해
어느덧 걸어들어가
긴장감이 가득한 방 안
그대를 맞이하게 된 밤
강한 내 심장 소리의 당당함
이제부턴 나도 감당 안돼
너의 꿈틀대는 육체
생명이 시작되는 육지에
벌떡 일어난 산
미련한 싸움 같은,
때론 유치해 보이는 열정
또는 정열
네가 덥친다면 전멸 당하는
내 모습 보게 될 것 같아
이 노랜 그대와 나의 칸타타
날 망쳐놓은 니 눈빛
날 감싸던 그 향기
이 밤 다시 널 느껴
그댄 내 곁에 없는데
거짓말 같은 맘도
널 담지 못한 내 노래도
이젠 부드러운 춤을 춰
나를 안아줘, 느낄 수 있게
시간이 멈춘 듯한 방을 떠나
너에게로 가는 순간
땅을 박차고 달리네
심장 떨림에 가슴팍
흐르는 땀방울
농부처럼 투박한 손
눈동자엔 푸른 광선
요동쳐 넘치는 감성
난 이미 본능이 정복한 성
점점 템포 높인다
난 너를 덮쳐 눕힌다
원래 하나인 것처럼 엉킨다
벗어나지 못할 늪인가
자 꺼내, 다음 패를
숨소리 꺾이네
방패를 하나씩 벗기네
벌어진 입술 새어나간 입김에
넌 곧 있을 이별을 가리키네
검은 소를 본 투우사처럼
단 한 번 전투 후 상처로
흔적 남긴 우리의 협주곡
나의 격정이 지배한 폭주
곧 나를 덮칠 허탈함 따위
다 모르는 척 노래 부른다
난 그대 새긴 단단한 바위
그대 머문 흔적 몸에 두른다